[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과, 식혜, 식초, 김치, 피순대 등 분야에서 대한민국식품명인 7명을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도라지정과(박일례·경기 이천), 식혜(서정옥·경기 이천), 도라지식초(김영민·전남 보성), 조기김치(박미희·경기 파주), 피순대(육경희·서울), 겨자김치(정민서·강원 평창), 청명주(김영섭·충북 충주) 등 7가지 식품에서 명인을 지정했다. 이들 명인은 고문헌의 기록된 원형에 가깝게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우수한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식품명인으로 지정해 왔다. 농식품부는 식품명인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체험홍보관 이음을 서울 종로구에서 운영한다. 또 식품명인 보유기능 기록화를 지원하고 전수자 장려금을 지급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에서 "우리 전통 식품과 식문화는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한류, K-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우리 전통 식품을 해외에 알리고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사장 승진 ▲ 장인섭 ◇ 상무보 승진 ▲ 박기웅(관리) 이시(관리) 하재헌(영업) 김동우(생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복지사업평가는 각 지역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장애인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2020년 도입됐다. 청주시는 '장애인 개인 예산제 시범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지자체 등 총 4개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애인 개인 예산제는 장애인 바우처 지원 금액 중 최대 20% 범위에서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필요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며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8일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콩 요리 배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명 요리사의 시연을 통해 국산 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했다. 에드워드 리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준우승자로 두부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지난 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총괄 셰프로 환영 만찬을 지휘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국산 콩비지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요리를 선보였다. 콩은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품목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국내에서 재배된 국산 콩은 생산지와 소비지 간 운송 거리가 짧아 탄소배출이 적고 식량안보 강화에도 기여한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다. 다만 국산 콩은 최근 정부의 직불금 정책으로 재배 면적이 많이 늘어 과잉 우려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국산 콩 가공 제품이 다양해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8일부터 2주에 걸쳐 부산 청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세종 청사에서 8일 오후 첫 트럭이 출발해 9일 오전 부산 청사에 이삿짐을 반입할 예정이다. 이사는 5t(톤) 트럭 249대와 하루 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실·국별로 순차적으로 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달 넷째 주부터 '부산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는다. 오는 10일부터 해운물류국을 시작으로 부산 청사에서 단계적으로 업무를 개시하며 21일까지 이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는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빌딩(별관)에 마련됐다. 해수부 직원은 계약직과 공무직을 포함해 모두 800여명이 부산으로 옮겨간다. 해수부는 많은 차량과 인력이 투입되는 장거리 이사인 만큼 이전 기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신규 지방어항으로 보령 초전항과 태안 당암함을 지정·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어항은 연안어업 지원의 근거지가 되는 지역 어항으로, 각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지방어항으로 지정되면 항구 시설과 이용 현황을 토대로 한 어항개발계획이 수립되고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초전항과 당암항은 신규 지정에 따라 어업 기반 시설 확대, 어업 환경 개선, 관광·레저 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부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어항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후보지 6곳 가운데 이용 실태와 경제효과 등을 분석해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홍콩 미쉐린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과 협업해 '팀호완 자스민 에일'을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팀호완의 자스민 차를 냉침해 베이스 원액을 만들고 독일산 노블 홉 '할러타우 트레디션'을 더한 제품이다. CU는 또 최근 말차 유행에 발맞춰 '딥 말차 라거' '딥 말차 하이볼'도 내놓는다. 딥 말차 라거는 양조 단계부터 제주 유기농 말차를 넣고 발효해 말차의 깊은 맛을 구현했다. 겨울철 밀크티, 얼그레이티 등 각종 차를 활용한 음료가 인기를 끄는 점에서 착안해 티 베이스 주류를 잇달아 출시한 것이다. 출시를 기념해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포켓CU에서 팀호완 자스민 에일, 딥 말차 라거 2종 각 24입 한 박스를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8일 동남구 풍세로 천안하늘샘교회에서 '따숨 푸드뱅크' 개소식을 했다. 따숨 푸드뱅크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숨결이 모아 만들어진 나눔 플랫폼으로, 개인과 기업의 기부 물품을 포함해 지역의 여유 식품, 생활용품 등을 수집해 취약계층에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시 복지재단이 운영하며, 총 207㎡ 규모로 사무실, 교육실, 저온·보관창고 등 기부식품의 효율적인 수거·보관·배분을 위한 필수 시설로 조성됐다. 냉동·냉장 물류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시설과 냉동탑차를 갖춰 신속하고 안전한 식품 지원이 가능해졌다. 천안하늘샘교회는 앞으로 3년간 푸드뱅크 사업장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시는 푸드뱅크를 중심으로 긴급 지원 가정이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맞춤형 식품 꾸러미와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지역기업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따숨 푸드뱅크는 지역 내 나눔 문화를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기관과 함께 취약계층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나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일 열린 '데이터 활용 융합분석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내년 국내 관광산업의 흐름을 전망하는 '2026 관광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D.U.A.L.I.S.M.'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핵심키워드는 ▲ 디지털 휴머니티(Digital Humanity) ▲문화의 일치(Unity of Culture) ▲적응형 회복탄력성(Adaptive Resilience) ▲로컬의 재창조(Local Re-creation) ▲개인 가치 스펙트럼(Individual Value Spectrum) ▲공간적 경험(Spatial Experience) ▲세대 간 흐름(Multi-Generation Flow) 등이다. 기술과 감성, 위기와 적응, 럭셔리(고급)와 실속 등 상반된 가치가 공존하며 새로운 여행 경험을 탄생시키는 '이원적 관광'의 시대를 의미한다. 김성은 관광공사 관광데이터실장은 "2026년은 기술의 발전과 인간적 감성, 글로벌 트렌드와 로컬의 고유성 등 상반된 가치들이 융합하며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바닷속 경주'로 불리는 충남 태안 앞바다 등에서 발견한 보물을 소개하는 공간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충남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전시실 일부와 체험 공간을 단장해 9일부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개편한 전시실에서는 수중 발굴 조사로 찾은 보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고려시대 강진에서 개경으로 공물을 운송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안선에서 찾은 보물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등 5점을 모았다. 사자 형상을 한 뚜껑은 상형청자 중에서도 제작 사례가 많지 않은 귀한 유물로 꼽힌다. 웅크리고 앉은 채 양옆으로 입을 활짝 벌린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고려시대 선박인 마도 2호선에서 발견된 청자 연꽃 줄기 무늬 매병(정식 명칭은 보물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의 맑은 빛과 수려한 형태도 볼 수 있다. 연구소 측은 "전시실 중앙에 독립된 '보물 존(zone)'을 마련해 보물 5점을 두고, 유물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영상을 더해 해양유산의 가치를 집중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디지털 영상도 더했다. 관람객들은 마도 1·3호선에서 찾은 목간(木簡·글씨를 쓴 나뭇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연말 모임이나 행사에서 많이 쓰이는 장식용 냅킨에서 유해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소량 검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종이 냅킨 21건과 화려한 그림·무늬가 인쇄된 장식용 냅킨 84건을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을 검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온라인 플랫폼, 재래시장 전문 매장, 중소 생활용품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위생용품으로 분류되는 일회용 종이 냅킨은 모두 국내산이고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장식용 냅킨은 모두 수입산이었다. 검사 결과 장식용 냅킨 84건 가운데 폼알데하이드가 8건, 형광증백제가 14건, 벤조페논이 23건 미량 검출됐다. 일회용 종이 냅킨에서는 검사 항목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장식용 냅킨을 입이나 손을 닦는 용도나 음식에 직접 닿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 과제에 도가 추진하는 'AI 바이오 노화 대응 글로벌 혁신특구'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AI 기반 첨단 비임상시험 플랫폼을 구축·실증해 파킨슨병, 근감소증 등 난치성 질환의 혁신 신약 개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충북도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동물실험 축소 지침서 초안을 발표하는 등 동물실험 규제 변화에 발맞춰 AI·디지털 기반 비임상시험 플랫폼을 구축해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K-바이오 스퀘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시험 소요 기간과 비용 감소, 임상 성공률의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와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도는 내다봤다. 중기부는 상세 기획과 컨설팅을 거쳐 후보 과제를 심사한 뒤 내년 4월 최종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K-바이오 스퀘어와 연계한 AI 바이오 노화 대응 글로벌 혁신특구가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의 미국 FDA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최종 선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성평등가족부의 '2025년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 선정 결과 도내에서는 96개 기업·기관이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을 적극 실천하는 모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성평등가족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로써 이날 기준 도내 인증 기업·기관은 대기업 39곳, 중소기업 135곳, 공공기관 351곳 등 총 434곳이다. 인증을 받으면 국세청 세무조사 유예, 관세조사 유예, 시중은행 금리 우대, 정부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증평가에서 전국 3위, 비수도권 지역 1위, 중소기업 인증률 1위라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관광·제조·연구 등 3대 광역 축을 기반으로 한 충청권 통합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지방 인구 감소를 심화시키는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충청권이 수도권 경제권을 150㎞ 권역으로 확장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3대 광역 축에 기반한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안을 제시했다. 충남 서산·태안·당진·내포 등을 산업·관광 광역축으로, 천안·아산을 수도권 연계 제조·산업 광역축으로, 대전권을 연구·행정 중심 광역축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생활·산업 인프라 통합의 이점도 설명했다. 전국에서 수돗물 요금이 가장 저렴한 대전시의 수돗물 공급망 통합으로 상수도 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전력 자급률 약 200%인 충남의 여유 전력이 대전 전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자립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2차 공공기관 유치 대상과 전략을 확정했다. 도는 지역의 특화된 국가 중추시설, 전략산업, 1차 이전기관 등과 연계한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경제와 성장과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8일 김영환 도지사 주재로 '충북 공공기관 유치 시행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2023년 수립했던 유치 전략을 구체화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유치 대상에 올릴 충북 특화 공공기관을 애초 31개에서 65개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먼저 청주국제공항, 국가대표선수촌, 국립소방병원, 대청댐, 충주댐, 오송·제천 철도 인프라 등 도내 국가 중추시설과 연계한 유치 대상은 ▲ 한국공항공사 ▲ 항공안전기술원 ▲ 국민체육진흥공단 ▲ 대한체육회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 한국소방안전원 ▲ 한국환경공단 ▲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코레일네트웍스 등으로 정했다. 공항·체육·소방·수자원·철도 등 국가 기반시설과 공공기관을 한데 모아 '항공·스포츠·안전·수자원·철도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또 지역 전략산업 강화를 위해 ▲ 한국지역난방공사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13일까지 충북대 국어문화원과 함께 '산림복지 용어 순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충북대 국어문화원에서 선정한 어려운 산림복지 용어 15개를 순화어로 제안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면 된다. 대상 용어는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 산림복지 숲페어, 노즈워킹 숲산책, 산림 헬스케어, 수 치유, 일광욕장 등 15개다. 국민 누구나 정보무늬(QR코드)로 응모하면 된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무분별하게 사용한 외래어, 외국어로 표현한 산림복지 용어를 순화하겠다"며 "산림복지 분야의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해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