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소규모 지방자치단체가 느끼는 위기의식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자체의 존폐가 걸린 문제이기에 한정된 인구 속에서 유출과 유입이 반복되는 적자생존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의 일부 지자체는 일반적인 인구유입 정책을 벗어나 재외동포나 생활인구라는 의식의 전환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눈길을 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지자체 가운데 6개 시군(보은·옥천·영동·제천·괴산·단양)은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들 시군은 인구정책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대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북 '제3의 도시' 제천시는 그 해법을 해외에서 찾는다. 철도 교통의 요충지인 제천은 시멘트업을 주력산업으로 1999년 한 때 주민등록인구가 15만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시멘트업이 쇠퇴하자 인구도 내림세로 돌아서 20여년이 지난 현재 13만명 벽까지 무너졌다. 외교관 출신인 김창규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기 경력을 살려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 정착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치열한 국내 지자체 간 경쟁을 벗어나 해외에서 인구를 수혈한다는 발상 전환이었다. 먼저 단기 체류(C-3-8)·방문취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내년 4월 통합돌봄거점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군이 5억2천여만원을 들여 옛 휴양랜드사업소를 리모델링해 문을 여는 이 센터(지상 1층)는 행복돌봄나눔터, 아이돌보미 사무실, 주민 소통방을 갖춘다. 군 관계자는 "이 센터가 문을 열면 돌봄의 공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12월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는 커뮤니티, 소통, 미디어 등 영역에서 총 461만4천34점을 얻어 수위에 올랐다. 여가 공간 확충,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경관지구 폐지, 대중교통 개선, 도로망 확충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시는 분석했다. 2∼5위는 경기 수원시, 경남 창원시, 경기 고양시, 서울 강남구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추진한 결과"라며 "청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가량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임차 가구는 월 소득의 22.7%를 임대료로 지출했으며,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매매와 전세에 필요한 대출 지원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12월 전국 표본 6만1천 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담 조사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13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8.7배)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7.4배, 대전 7.1배, 부산과 대구가 각각 6.7배 등의 순이었다. PIR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3.1배)이었으며 전국 PIR은 6.3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역별 PIR 변동을 보면 수도권은 8.5배로 전년(9.3배)보다 떨어졌다. 서울은 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공주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도입,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생후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방문해 보육과 놀이 활동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용자들의 소득 기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하는데, 시는 내년 1월부터 소득 구간과 관계없이 본인부담금의 50%(한 자녀 가정)에서 최대 100%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양육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양육 부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가 조개 양식 등 전통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외래종 '푸른 꽃게'(블루크랩) 번식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새로운 식재료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간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직접 '먹어서 없애는' 방법을 통해 먹이사슬을 안정시키는, 원시적이면서도 가장 생태적인 접근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동부 항구도시 베네치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수석요리사 다니엘레 첸나로는 최근 푸른 꽃게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꽃게살을 갈아 생선 모양으로 튀기고, 해조류 우린 물로 만든 감자 퓌레에 올려 생선알과 해초 튀김을 곁들여 내놓는 요리다. 첸나로는 "사람들이 외래종인 푸른 꽃게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더 친숙한 생선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요리의 착안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른 꽃게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풍미가 부족하고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더 간이 배고 풍부해졌다"고 했다. 아드리아해의 생태환경에 적응하면서 식재료로서의 가치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첸나로의 경우처럼 이탈리아 전역에서 레스토랑들이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 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의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 위생관리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 병원체로,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초여름인 6월에 발생한 사례도 있다. 최근 3년간 11월부터 2월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132건이었으며, 이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의심 건수는 110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조리 시 위생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7일 행정안전부 '2024년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아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광역지자체 6곳과 기초지자체 54곳을 대상으로 규제혁신을 위한 노력과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중앙·지자체·전문가·기업이 함께하는 충북형 프로젝트 '테마별 규제혁신 현장토론회'를 3회 개최해 지역 현안과 기업의 규제 애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규제혁신 TF(5회)와 찾아가는 지방규제신고센터(10회)를 운영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고, 그 결과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시험실 설치 규모 완화가 행안부 중점 과제로 선정돼 규제 개선이 완료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기초지자체 평가 결과 옥천군(최우수), 청주시, 진천군(이상 우수), 충주시, 보은군, 괴산군, 음성군(이상 장려)이 특교세 1억∼4억원을 확보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새 청주시청사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청주시는 26일 신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최종설계안에 따르면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 일원(2만8천572㎡)에 2028년 하반기까지 시청동 지하 2층∼지상 12층, 의회동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6만1천405㎡ 규모로 건립된다. 시청동 1층에는 역사관, 시민 휴게공간, 공연 관람이 가능한 대강당이, 2층에는 시민 휴게공간과 결합한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3층부터 11층은 업무공간으로 사용되며, 최상층인 12층은 스카이라운지로 업무공간과 주민편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시는 또 애초 400대이던 주차대수를 교통영향평가심의와 투자심사 2단계 승인을 통해 844대로 늘려 시민 편의를 증진했다. 의회동은 별동으로 건립되며 2층에 시청 동과 연결되는 다리가 놓인다. 시는 유지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제로에너지 등급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진원 공공시설과장은 "4만㎡ 이상 전국 공공건축물 가운데 제로에너지 4등급은 새 청주시청사가 최초"라며 "필요한 에너지의 50%를 태양광, 지열 위주로 자립 생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시청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는 26일 신임 충남사회서비스원장에 김영옥 전 천안동남구청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천안시에서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으로 31년간 재직했다. 여성가족과장, 복지정책과장, 동남구청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복지와 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김 원장은 "사회서비스 품질을 높여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예산군은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예산상설시장에 총 187면의 공영주차장(2곳)을 준공, 무료 개방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제1주차장은 지난 6월 준공됐으며, 제2주차장은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예산상설시장에는 지난해 1월 이후 현재까지 76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전국 1위, 올해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공영주차장 준공으로 시장 방문객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에서 청년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최고경영자(CEO) 118명이 속속 터를 잡고 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청년 CEO 38명이 이날 홍성군 홍북읍 단비내린딸기 체험농장에서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합동 창업식을 열었다. 단비내린딸기 체험농장 김단비 대표는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 직장을 다니다 2021년부터 딸기 재배를 준비했으며, 지난해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스마트팜 교육을 받고 홍성에 3천960㎡ 규모의 농지 구입까지 마쳤다. 김 대표의 농장은 2천310㎡의 재배시설과 660㎡의 체험객 여유공간을 갖췄다. 도는 김 대표처럼 농지를 확보해 0.3㏊ 규모의 스마트팜을 신축하는 18∼44세 청년농에게 4억5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 10명, 지난해 17명의 청년 스마트팜 CEO를 탄생시켰다. 예비 창업 청년농 87명이 이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다른 지원 사업으로도 지난해까지 청년농 53명이 스마트팜을 창업했다. 스마트팜 교육·훈련을 마치고, 창업 또는 임대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농은 1천900여명에 이른다. 충남도는 민선 8기 내 836만3천63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고, 소득 수준에 따라 그 격차는 최대 9년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데이터를 통대로 한국인의 소득 수준과 '건강수명' 등 건강 형평성 추이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시기를 뜻한다. 연구 결과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2.93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20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3.98세로 남성(69.43)세에 비해 4.55년 길었다. 무엇보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에 따라 소득을 5개 분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최고 소득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로 최하위 저소득층의 66.22세 대비 8.66년 길었다. 소득 수준별 격차의 상당 부분은 최하위층의 건강수명이 다른 분위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아울러 기대수명이 건강수명보다 더 길어지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주민등록 출생인구 수가 9년 만에 반등했으나 인구 노령화의 그늘은 더 짙어졌다. 행정안전부의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주민등록 전체 인구는 5천121만7천221명이다. 이를 연령 계층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546만4천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549만6천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25만6천782명이다. 직전 해와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 9천440명(3.52%), 43만 5천39명(1.21%)씩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천371명(5.41%)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비율은 0∼14세 10.67%, 15∼64세 69.30%, 65세 이상은 20.03%였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인구 20%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광역시도는 전남(27.20%), 경북(26.04%), 강원(25.36%), 전북(25.26%), 부산(23.90%), 충남(22.26%), 충북(21.95%), 경남(2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의 수급액이 지난해보다 2.3% 오른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같은 특수직역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의 수령액도 2.3% 인상된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관련 법령에 근거해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작년보다 2.3% 더 많은 연금액을 탄다. 작년 소비자물가 변동률(2.3%)을 반영해 공적연금 지급액을 조정한 데 따른 결과다. 이렇게 오른 금액은 올해 12월까지 적용된다. 국민연금법 51조와 공무원연금법 35조, 기초연금법 5조는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금액을 더하거나 빼서 매년 고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법을 따른다. 작년 9월 현재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이 65만4천471원이었는데, 올해 월평균 수급액은 2.3%(1만5천52원) 인상돼 66만9천523원이 된다. 노령연금 최고액 수급자(작년 9월 현재 월 289만3천550원)의 경우 올해 6만6천551원 올라 월 296만100원을 받게 된다. 거의 매달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수명이 20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보건부의 의뢰를 받아 최근 의료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남자는 기대수명이 17분, 여자는 22분, 평균적으로는 20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에 발표됐던 추청치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20개비 담배 한 갑이 7시간의 기대수명을 갉아먹는 셈이다. 2000년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실린 연구논문은 흡연자가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수명이 11분 줄어든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연구팀은 하루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내년 1월 1일부터 금연하면 불과 8일 만에 기대수명을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1년간 금연하면 50일 정도의 기대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이 건강과 기대수명 단축을 피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연은 언제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빨리 금연할수록 삶이 더 길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UCL의 사라 잭슨 박사는 사람들이 일반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예상하는 은퇴 시점은 67세, 스스로 노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69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흡족할 만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한 사람당 월 192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전국 50대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소비, 노후 준비 상태 등을 설문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천331가구와 그에 속한 50대 가구원 및 그 배우자 8천736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중고령자의 고용률은 60.7%로 직전 조사인 2021년 49.9% 대비 10.8%포인트 증가했다.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일하는 50대 이상의 중고령자와 배우자들이 더 이상 생계를 목적으로 일하지 않으면서 일자리를 찾지 않는 은퇴 시점은 평균 67.0세였다. 응답자 스스로가 생각하는 노인이 된 이후를 칭하는 '노후'는 평균 69.0세부터 시작된다고 봤다. 노후가 시작되는 계기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다.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3.8%)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주요 경영 과제로 신약 개발을 지목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환율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정책적 불안정성에 대응하려면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신약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가 내놓은 신년사에서는 신약 개발과 연구개발(R&D) 활성화가 위기 돌파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읽힌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024년은 글로벌 정세를 포함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불확실했던 경영환경이었다"면서 "올해 경영환경 역시 '퍼펙트 스톰' 즉 경제 혼합위기가 예상되는 만큼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약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수익 구조 안정화와 함께 신약 개발 등 핵심과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조기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이전에도 R&D를 강화해 제2의 렉라자 개발에 착수하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가운데 3만원 이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견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견과 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5% 늘었다. 특히 3만원 이하 견과 세트가 약진했다. 고령화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다 고물가 속에 가성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에 견과 선물세트 품목 수와 물량을 지난해보다 각각 50%, 30% 늘렸다. 롯데마트는 견과 세트 외에도 비비고 토종김, 브랜드 스포츠 양말 등 1만원대 초저가 선물세트를 다수 준비했다. 박유승 롯데마트·슈퍼 그레인앤에그(Grain&Egg)팀 상품기획자(MD)는 "'웰니스'(웰빙+피트니스) 트렌드 속에 견과류 선물세트 수요가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 선물세트 외에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견과 상품으로 소비자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 가구 간 소득격차가 처음으로 연 2억원을 넘어섰다. 이들 계층의 자산 격차는 15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양극화는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실종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국정과제로 양극화를 제시한 지 고작 3주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관련 정책 논의는 정국 소용돌이 속에 뒷전으로 밀렸다. 5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조사 연도 기준 지난해 가구 소득 상위 10%(10분위)의 연 평균 소득은 2억1천5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9천747만원)보다 1천304만원(6.6%) 늘며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래 처음 2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재산소득이 전년보다 459만원(24.7%) 급증하며 소득 증가를 주도했다. 근로소득은 572만원(4.1%) 늘었고 사업소득도 262만원(7.5%) 증가했다. 소득 하위 10%(1분위)의 연 평균 소득은 1천19만원으로 전년보다 65만원(6.8%) 늘었지만, 소득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소득 상하위 10%간 소득 격차는 2억32만원으로, 역시 2017년 이래 처음 2억원을 넘겨 최
[연합] 세계식량가격이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0으로 전달 대비 0.5% 내렸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해 7월 120.9에서 11월 127.6까지 올랐다가 12월 다시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육류를 제외한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이 모두 내렸다. 설탕 가격지수는 120.0으로, 전달과 비교해 5.1% 하락했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와 헤알화 약세,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38.9로, 0.7% 내렸다. 국제 수요 약화로 버터, 치즈, 탈지분유 가격은 하락했으나 전지분유 가격은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0.5% 내린 163.3이다. 팜유 가격은 2% 올랐으나 대두유, 유채유, 해바라기유 가격이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0.1% 하락한 111.3이다. 옥수수 가격은 올랐고 밀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수확량 증가에 국제 수요 약화가 맞물리면서 하락 압력이 있었으나, 러시아의 작황이 좋지 않아 안정세를 보였다. 육류 가격지수는 0.4% 오른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