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7)의 신곡 '행 오버(Hang over·숙취)' 뮤직비디오가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하루만인 10일 1500만뷰를 돌파하며 지난 2012년 발매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20억뷰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미국 힙합가수 스눕 독이 함께 출연해 한국 주류 문화 중 하나인 폭탄주을 비롯 포장마차, 노래방 등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미국 빌보드는 행오버 뮤직비디오에 대해 "도미노처럼 술잔 쓰러뜨리기, 와일드한 당구장에서의 쿵푸, 소용돌이치는 댄스비트, 그리고 스눕독이 있다." 며 "이는 5분여 분량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일부 익살스러움에 불과, 아래 재밌는 뮤직비디오를 봐라."고 전했다.
또한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에 나오게된 주류, 식품업체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싸이와 스눕독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참이슬, 드리이피니시를 섞어 한국식 폭탄주를 즐기는가 하면, 편의점에서 속풀이를 하는 장면에서는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의 헛개컨디션이 등장한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싸이가 광고모델로 활약한 바 있지만, 현재는 계약기간이 끝난 상태로 하이트진로쪽에는 싸이가 먼저 출연제안을 해 참이슬 500병, 드라이피니시 1000병 등을 소품 지원했으며, CJ제일제당 측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마치고 난 뒤 알았다고 전했다.
편의점 GS25(허승조)는 간접광고 광고료를 지원하고 출연, 싸이와 스눕독이 자체브랜드 컵라면 공화춘과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으로 GS편의점에서 각각 해장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올 초 싸이에게 포카칩을 보낸 인연으로 이번 뮤직비디오에 뜻밖의 출연하게 된 오리온 측은 광고비도 없이 뮤직비디오에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에 싸이의 행오버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해당 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실적까지 향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