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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J그룹, ‘검찰 비웃기’ 어디까지?

탈세·일감몰아주기 의혹으로 수사 중인 노희영 씨 주력사 부사장 임명


CJ그룹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노희영 고문을 지난달 30일 그룹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CMO(최고마케팅책임자·부사장) 겸 CJ푸드빌의 CEO 어드바이저로 임명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외부인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검찰에게 도전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검찰은 탈세 뿐만아니라 CJ그룹이 노희영 고문에게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조남관)는 “노 고문이 CJ그룹의 일감을 오랫동안 무더기 수주한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된 작년 8월 노 고문이 어머니 명의로 10년간 운영해오던 히노컨설팅펌을 본인 명의로 바꾼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노 고문이 히노컨설팅펌의 실질적 대표로서 일감을 집중 수주한 것이 불공정 거래 행위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여부가 핵심이다.



현재까지 검찰 조사 결과 노씨는 CJ푸드빌, CGV, CJ오쇼핑, 등 CJ계열사에 25억원어치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끊어줬으며 히노컨설팅펌이 CJ그룹에 발행한 가짜 세금계산서는 수억원 이상으로 단위가 크기 때문에 검찰은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노희영 고문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창업컨설팅 업체인 ‘히노 컨설팅펌’을 통해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48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개인 소득세 5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검찰 조사가 시작됐으며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 입증에 하고 수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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