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 오뚜기 (대표 이강훈), 대상(대표 명형섭), 풀무원(대표 남승우) 등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을 출시하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2009년 7170억 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 원, 올해에는 1조7000억 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캠핑·야외활동 증가 등과 같은 사회현상과 맞물리며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작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 조사 결과 간편식 구입 경험은 지난 2011년 40.5%에서 작년 61.9%로 늘어났다.
가정간편식은 조리방법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RTE(Ready-to-eat: 조리과정 없이 바로 먹는 상품), RTH(Ready-to-heat:식사대용, 가열 후 먹는)상품, RTC(Ready-to-cook: 반찬류, 탕류, 혼합된 요리재료를 간편조리·가공 후 먹는 상품)으로 나눠지는데 RTE로는 밑반찬, 나물, 김치, 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등이 있고,살짝 데우거나 가열 후 먹는 RTH는 밥, 죽, 냉동피자, 전, 잡채, 즉석국, 그리고 국, 스프, 카레, 스파게티 같은 레토르트 식품이 있다.
또, 부재료를 추가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RTC는 부대찌개나 순두부 등이 있다.
가장 가정간편식에 공을 들이는 기업은 신세계푸드다, 이미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론칭해 이마트를 통해 선보인 신세계푸드는 ‘요리공食’이라는 브랜드로 ‘삼원가든 소불고기’ ‘송추가마골 돼지고추장불고기’ ‘묵은지 김치찌개’ 등을 내놨다. ‘요리공食’은 유명 맛집과 제휴해 맛을 그대로 재현하려 노력했다. 손질된 재료와 양념을 요리해 먹는 제품,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 간편식인 '햇반'으로 재미를 본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 스팸 볶음밥’은 찰지고 고슬한 밥에 스팸 함량이 제품의 4분의 1 이상 들어 있다. ‘스팸 볶음밥’과 ‘스팸 김치볶음밥’ 2종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은 달그락식탁 순두부찌개 2종을 선보였다. 국산 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차돌박이를 듬뿍 넣은 얼큰한 차돌박이 순두부찌개와 황태로 시원한 맛을 낸 시원한 황태 순두부찌개로 구성돼 있다. 달그락식탁 순두부찌개에는 모든 재료가 개별 포장돼 있어 재료 준비 과정 없이 손쉽게 조리가 가능하다.
아워홈은 1인식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가구를 겨냥해 ‘깔끔한 갈비탕’ ‘푹고은 사골곰탕’ ‘얼큰한 육개장’ 등 간편식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3종 모두 상온에서 1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빙그레도 최근 냉동볶음밥을 출시하며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빙그레는 태국 스타일 냉동볶음밥 브랜드‘카오팟’을 내놓고 향후 관련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카오팟’은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돼지고기 볶음밥‘카오팟 무쌈’과 새우볶음밥 ‘카오팟 꿍’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변화로 맛과 영양을 갖추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 선호가 점점 높아지면서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1인용 고급 건강식에 중점을 두고 웰빙을 콘셉트로 잡은 건강식과 죽, 샐러드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