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친일잔재로 지적받는 설성공원 내 '경호정'의 안내판 문구를 수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설성공원에 위치한 향토문화유적 '경호정'과 관련, 기존 안내판에 누락된 경호정의 건립 경위와 관련 인물 및 행적 등을 포함해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2020년 충북도가 발간한 '충북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기초조사'에 따르면 경호정은 조선총독부 음성군수였던 권종원이 1934년 읍내리에 4,958㎡ 규모의 연못을 파고, 그 중앙 661㎡ 섬 위에 정자를 세웠다. 이 정자는 일본 왕세자 출생을 기념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유적의 역사적 내용을 관람자에게 사실대로 제공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남겨둘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 역사 유적에 대한 조사를 활발히 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은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인에게 1만원에 빌려주는 '빈집이음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공급되는 이음주택은 4가구로 ▲ 화성면 산정리 ▲ 청남면 지곡리 ▲ 운곡면 영양리 ▲ 남양면 구룡리에 있다.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 1만원만 내면 되고, 임대 기간은 최대 3년이며 1년마다 갱신계약하면 된다. 입주자 모집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기준 ▲ 18~45세 이하 청년 ▲ 혼인신고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3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신혼부부 ▲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 후 청양군으로 전입 5년 이내이거나 전입 예정인 귀농·귀촌인이 지원할 수 있다 세부 입주 조건과 주택 현황은 청양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돈곤 군수는 "빈집이음주택은 단순한 임대주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인에게 든든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활력 넘치는 청양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집이음주택은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활용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청양군이 재임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도착지로 배송해주는 '바로퀵' 서비스를 다음 달 1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과 충청·대구·부산 소재 이마트 19개 점포에서 이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이고 배송비는 3천원이다. 배달대행사가 이륜차로 이마트 점포 반경 3㎞ 이내 지역에 상품을 배송한다. 주문 상품은 이마트 매장에서 별도 봉투(100원 유상 판매)로 포장하고 냉장이나 냉동 상품은 전용 보냉제와 별도 파우치에 담아 배송한다. 주문은 SSG닷컴 앱 메인 화면에 생성된 바로퀵 전문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일부 점포는 오후 9시)까지 할 수 있다. 배송 가능 상품은 신선·가공식품과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 제품 등 모두 6천여 종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조리한 김밥과 초밥, 꼬치, 닭강정 등 즉석조리식품도 배달한다. SSG닷컴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배송 선택지를 제공해 플랫폼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다음 달 10일까지 세계미식여행 3탄 '이탈리아, 어디까지 맛봤니?' 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1탄 미국 편에 이어 지난 6월 2탄 캐나다 편 행사를 진행했다. 3탄 이탈리아 편 행사에서는 150여종의 이탈리아산 식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다음달 3일까지 이탈리아 듀럼밀을 사용해 조리 후에도 쉽게 퍼지지 않는 파스타 30여종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한다. 일리의 캡슐커피 10여종은 투플러스원(2+1), 이탈리아 고대 곡물인 '파로'와 '카스텔리모 포지타노캔디'는 원플러스원(1+1)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홈플러스의 메가히트 와인 '빈야드 모스카토 스푸만테'와 '빈야드 드라이 스파클링'은 5천990원에 각각 판매한다. 다음 달 말까지 홈플러스에 입점한 하나투어, 모두투어에서 이탈리아 여행 상품 구매 시 1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 고객에게 객실당 와인 한 병도 증정할 예정이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고객에게 세계의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이고, 글로벌 소싱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자 국가별 세계미식여행을 지속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가을 이사철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침해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특사경은 부동산 불법 중개, 성수식품 불법제조 및 유통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배달전문점과 무인 음식점의 식품 보존 상태나 위생 기준 위반 여부도 확인한다. 특사경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과 함께 원산지표시 단속에도 나선다. 환경오염 유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무허가 오염물질 배출시설도 점검한다. 특사경 관계자는 "사전 예고에도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다음 달 2일 청주동물원을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6월 휴원 뒤 노후 산책로, 야생동물 보존센터 진입로 등을 보수했다. 시는 동물원 재개장과 함께 연말까지 '동물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모노레일을 장애인뿐만 아니라 임산부, 65세 이상 고령자도 탈 수 있게 조치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공사로 동물원 전체 관람로의 안전성과 쾌적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에 환경부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2024년에는 전국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전북 고창읍성, 전남 순천 낙안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읍성으로 꼽히는 해미읍성에서 1박2일 일정의 체험형 야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6일, 10월 4일 진행된다. 1박2일 중 첫날에는 해미시장 뒤지고 캠핑요리 만들기, 해미읍성 성곽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해미읍성 꽃마차와 함께하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해미읍성 역사캠핑장 전화(☎ 041-688-0999)나 누리집(www.haemicamping.com)을 통해 할 수 있다. 해미읍성 역사캠핑장에는 15개 캠핑사이트가 갖춰져 있다. 오은정 서산시 관광과장은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관광·체험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대전국민안전체험관 건립사업'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휴안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대전국민안전체험관 건축에 필요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국민안전체험관은 재난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성구 가정동 유성도서관 부지 2만9천㎡에 조성되는 체험관은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총 490억원이다. 7개 체험관과 11개 체험실에서 지진과 화재, 교통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을 배우고 체험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스타 셰프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개발한 상품들이 잇달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셰프 전문 기획사인 '어드밴스드 퀴진'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셰프의 IP를 활용한 상품과 브랜드를 개발해왔다. 김미령 셰프와 함께 개발해 지난 7월 선보인 '이모카세 들기름 막국수 소스'는 급식 고객사 300여곳의 주문이 이어지면서 1t(톤) 분량의 제품이 전량 소진됐다고 삼성웰스토리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모카세 들기름 막국수 소스는 여름철 인기 메뉴인 막국수를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도와 인력난을 겪는 급식 고객사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또 반찬 프랜차이즈 고객사인 '슈퍼키친'과 김미령 셰프의 IP를 활용해 출시한 오징어볶음과 삼계탕 판매량도 각각 150%, 120% 늘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스타 셰프의 IP를 활용한 신제품은 고객이 즉각적으로 호응해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식자재 고객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조광효 셰프와 협업해 한정판 기업간거래(B2B) 제품 '중화풍 새우볶음밥'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라면 디자인을 반영한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의 일환이다. 이 애니메이션 속에서 헌트릭스 멤버들은 농심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컵라면을 먹어 화제가 됐다. 스페셜 제품은 신라면컵 디자인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인 루미, 미라, 조이 캐릭터를 입힌 것으로 캐릭터마다 두 개씩 모두 6개가 들어있는 세트다. 농심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농심몰 예약 페이지에서 스페셜 제품 1천세트를 판매한다. 구매 리뷰 이벤트 당첨자에게 농심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들에게 농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약 1개월간 대형마트를 비롯한 전국 유통 매장에서 신라면, 새우깡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디자인 협업 제품 모음전 행사를 벌인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충남도의회가 재직 15년 이상 장기근속 공무원에게 유급 '안식월'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장기재직휴가 제도를 운용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한 달 휴가를 부여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무소속 최광희 의원은 최근 '충남도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충남도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2건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도(시군 포함)와 도의회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 30일간 유급 안식월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식월은 재직 중 1회에 한하며 퇴직 2년 전까지 사용해야 한다. 현재 도와 도의회 공무원 2천244명 가운데 15년차 이상은 846명(37.7%)이다. 최 의원은 장기근속 공무원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적지 않다. 도는 2023년 조례를 개정해 장기재직휴가 성격의 '자기성찰휴가'를 도입, 운용하고 있다. 재직 5∼10년은 5일, 10∼20년은 10일, 20∼30년은 20일의 휴가를 각각 부여하는 제도다. 조례 개정으로 안식월 휴가가 도입되면 17년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다음 달부터 공동주택 단지 등에 폐가전제품 수거함을 설치해 주민들이 수시로 중소형 가전제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와 시군은 27일 논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도·시군 정책현안 조정회의에서 비영리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중·소형 폐가전제품 재활용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단지에 전자레인지 등 중·소형 폐가전제품과 1·2차 폐배터리를 전용 수거함에 모아 정기적으로 수거·재활용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E-순환거버넌스는 다음 달부터 도내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거함을 설치하고 정기 수거와 재활용을 맡는다. 이 단체는 수거된 전기·전자제품에서 구리 등 유용 금속을 추출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주민들이 폐가전제품을 간편하게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오염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공원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1일 재개장했다. 시에 따르면 재개장은 2022년 1월 재개발사업 공사를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이다. 전체 면적 17만㎡ 중 5만㎡만 공원으로 사용됐던 천안삼거리공원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전체 면적이 공원으로 재조성되면서 본래 기능을 되찾았다. 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면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하지만 일부 면적만 공원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으로 활용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720억원을 들여 공원 부지 17만3천364㎡에 지하 주차장, 소하천, 자연마당, 생태 놀이터, 공원시설 등을 조성했다. 320여면의 지하·지상 주차장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 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으로 구성된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 소하천을 정비했다.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의 가족형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잔디마당, 온누리건강터, 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부여·청양 지천댐 건설 여부를 연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 대해 "환경부 장관 자리에 있어야 할지 의심스러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한 경험과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단할 때 전 정부가 추진한 사업을 백지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충남도의 내년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나 김 지사는 지천댐 문제를 거론하며 작심한 듯 환경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현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하는데, AI와 데이터는 전력을 먹는 하마"라며 "화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고 탄소중립도 추진하려면 지금보다 2∼3배는 많은 전력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모다모다의 5천원 이하 탈모케어 제품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는 다이소 전용 탈모케어 제품 '블루비오틴 스칼프' 라인 7종을 출시했다. 블루비오틴 스칼프 두피가글 스케일러, 샴푸, 캡슐 트리트먼트, 버블 마스크, 2000샷 스칼프 앰플 3종(PDRN·마데카·블루비오틴) 등으로 모두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탈모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성분과 가격 모두에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블루비오틴의 다이소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인 두피케어 설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생활용품에 이어 초저가 화장품, 패션 상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타코벨코리아(KFC코리아)는 서울 강남역 먹자골목에 '타코벨 더강남'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매장은 타코벨 매장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생맥주와 하이볼 등을 판매하는 바(Bar) 형태로 개설된다. 타코벨코리아는 "낮에는 타코와 퀘사디아, 부리또 등 다양한 메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며 "저녁에는 주류와 야식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타코벨코리아는 또 타코벨의 대표 메뉴인 '크런치 타코'와 '크런치랩 슈프림'을 국내에도 정식 출시한다. 한종수 KFC코리아 타코벨 사업 본부장은 "앞으로 타코벨 더강남에서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신메뉴를 출시할 것"이라며 "타코벨만의 음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FC코리아는 지난 4월 타코벨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Yum! Brands)와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한국 내 매장 운영권과 신규 매장 출점 우선권을 확보했다. '타코벨 더강남' 등 신규 매장은 KFC코리아가 직접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