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29일 진천군과 지역사랑상품권 교차 사용지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오는 7월부터 진천군 덕산읍과 맹동면 지역까지 행정구역 구분 없이 양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두 지역은 그동안 2021년부터 경제권과 생활권이 같은 충북혁신도시에서만 양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공동으로 사용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교차 사용지역 확대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뷰티 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상품 공동 기획, 브랜딩 강화, 마케팅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단독·선출시 제품을 늘리고 특정 기간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전 상품에 적용해 한층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멤버십 연계 프로모션과 다양한 공동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김일선 SSG닷컴 패션&뷰티담당은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협력체계가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뷰티를 전략 품목으로 정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신진 K뷰티 브랜드 발굴·유성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에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배우 차은우를 뷰티 전속 모델로 발탁해 '뷰티 오브 SSG'(Beauty of SSG)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통문화상품 홍보와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조달문화상품 특별전 및 플리마켓'이 28일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 중앙홀에서 막을 올렸다. 조달청이 정부조달문화상품 주 고객인 공공기관의 관심을 높이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가야금, 법고 등 악기류와 스카프, 수저 세트, 찻잔 세트 등 상품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정부조달문화상품 137점이 선보였다. 행사 기간 관람객들은 도자기와 나전칠기 공예, 가죽 공예, 북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전통문화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조달청은 1999년부터 우수 전통공예품을 정부조달문화상품으로 선정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전통문화상품 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우리 전통문화상품의 맛과 멋과 흥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통해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판로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 시민사회단체가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28일 촉구했다.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연구소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개발하면 그곳의 자연이나 산림 기능을 잃게 될 게 뻔하다"라며 "세종시 사람들이 모두 소중하게 여기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유일한 휴양지를 시민 의견 수렴 없이 민간에 매각하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한다"며 "연구소 부지 보전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림청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매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공주에 있던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해당 부지가 세종에 편입됐지만, 충남도는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세종시에 편입된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산림자원연구소 등 부지 269만㎡(81만평)의 소유권은 충남도,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가진 상황이 됐다. 충남도는 현재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사들일 민간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는 부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여가·문화 복합 공간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매각 작업이 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 8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식품·산업제품 분야 수출기업 26개 업체는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1대 1 맞춤형 상담회를 진행했다. 상담회에서는 총 220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8건(815만 달러)은 수출 양해각서 체결로 이어졌다. 참가 기업들은 김, 김치, 냉면 육수, 떡볶이 소스 등 대표적인 한식 식품과 함께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샌드위치 패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상담 현장을 찾아 바이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충남의 김과 화장품은 이미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제품의 품질은 도지사인 제가 자신 있게 보장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아세안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가 교류를 확대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공식화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26일(현지시간) 서자바주의회 청사에서 데디 물야디 주지사와 함께 '교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측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 우호 관계 구축과 함께 문화·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보 공유, 인적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공통 과제를 인식하고, 관련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기후 연대 및 환경 분야 지방정부 간 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선언이 아시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확산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과 서자바는 탈석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공통으로 추진 중이며 전기버스·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선언을 발판 삼아 두 지역의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헬로 썸머 페스티벌'을 열어 9천원대 수박 등 초여름 제철 먹거리를 특가에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박(5∼6㎏ 미만)은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과 행사 카드 혜택을 더해 1인 1통을 9천990원에 제공한다. 또 '블랙위너 수박', 'WM12 수박', 'AI로 선별한 수박' 등 수박 전 품목을 30% 할인한다. 강원 찰토마토와 미국산 체리, 뉴질랜드 그린키위와 골드키위, 태국 망고는 두 팩 이상 구매 시 15% 할인한다. 항공으로 직송한 캐나다산 랍스터는 최대 40% 할인가로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20g 안팎 랍스터를 1만4천원대에, 700g 안팎은 2만5천원대에 각각 맛볼 수 있다. 5∼6월은 랍스터가 산란기 전에 살이 꽉 차고 가장 맛이 뛰어난 시기다. 롯데마트는 직수입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고 포장 후 48시간 내 점포에 입고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과 인기 가공식품도 준비했다.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은 9천원대에 팔고 '경양식 함박스테이크'는 기존 5장에 3장을 추가로 증정한다. 심영준 롯데마트·슈퍼 커머스마케팅 팀장은 "다가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역 생물다양성의 체계적 보존과 연구를 위한 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의 제37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 학술조사가 시작됐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등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태안의 생물과 지질을 조사하게 된다. 수집된 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운영하는 국가자연사연구정보시스템 누리집(naris.scien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정원이자 천혜의 생태 보고인 우리 지역의 생물 다양도와 생명정보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대전국방벤처센터는 27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지역 국방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업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신규 19개·연장 3개 등 총 22개 기업이 참여,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수는 전국 최다인 144개로 늘어났다. 대전시와 대전국방벤처센터는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국방 과제 발굴, 기술개발, 경영지원 등을 본격화하고, 방위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기영 대전국방벤처센터장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첨단 국방 기술을 갖춘 유망기업들"이라며 "이들이 국방시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인 대전시 국방우주산업과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술개발과 군 협력 확대 등 K-방산 수도로서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예산 지원 아래 2011년 설립된 대전국방벤처센터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해 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연간 5억개의 수출용 라면 생산 공장을 짓는다. 농심은 전날 부산 녹산에서 수출전용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산 수출공장은 농심의 새로운 수출 제품 생산기지로,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의 여유 부지에 마련된다. 1만1천280㎡(약 3천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8천100㎡(약 1만4천500평)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을 완공한 뒤 세 개 생산 라인을 우선 가동해, 라면을 연간 5억개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물량 생산을 전담해온 부산공장 생산량(연간 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연간 1억개)를 합치면 녹산 수출공장 가동 뒤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개로,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농심은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시장 성장에 맞춰 녹산 수출공장에 생산 라인을 최대 8개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약 세 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고교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 '예스-버스'가 운행 60일 만에 누적 이용객 1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스-버스는 지난 3월 4일부터 관내 4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3차례(등교 1회·하교 2회) 운행되고 있으며, 총 2대의 버스가 투입돼 운행 중이다. 학생 전용으로 운영되는 만큼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돼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다음달 2일부터는 시범 운행에서 확인된 승하차 시간 조정 등 개선 사항을 예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반영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학생과 군민의 편의를 위해 주요 승강장 3곳에 출입문 시설을 설치해 눈·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대기 공간도 마련하기도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스-버스가 학생들의 꿈과 학부모의 바람을 함께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28일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새 자체 브랜드(PB) '피빅'(PBICK)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의 헤이루(HEYROO) 브랜드를 새로 단장한 것으로 편의점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들을 수 있는 바코드 소리를 브랜드명으로 삼았다. CU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PB 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CU에서 판매하는 PB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면 2022년 16.0%, 2023년 17.6%, 2024년 21.8%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1∼4월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 늘었다. 피빅 브랜드를 달고 처음 출시되는 상품은 쿠키 3종(멜론 동글·초코 츄러스·아포카토)이다. CU는 앞으로 뿌려 먹는 스낵 등 새로운 맛과 형태의 스낵을 지속해 출시할 예정이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장은 "편의점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면서 브랜드 역시 새로운 모습과 철학을 담아야 한다고 보고 새로운 PB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류를 주제로 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에는 가수 신승태,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해 한류의 전통과 미래 방향성을 국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이어 K-컬처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박람회 전시관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박람회 전시 콘텐츠는 주제전시와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