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견 화가 신수원 씨 초대전 '내 마음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오는 9월 1∼21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호서로 비너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28일 지역 미술계에 따르면 순색의 물감으로 동심을 담는 신 작가의 작품은 감상하는 이들에게 미소와 행복, 희망과 환희를 전한다. 환한 빛과 다채로운 색이 눈길을 사로잡는 그의 그림 속에는 늘 집이 그려져 있다. 때로는 작은 집들이 여러 채 귀엽게 그려져 있기도 하고, 집안의 실내 공간이 묘사돼 있기도 하다. 신 작가의 그림에 대해 한 평론가는 "그에게 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내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자리이자 기억의 시작점'"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는 긴 여행의 끝 무렵 지친 몸과 마음을 누일 편안하고 따뜻한 보금자리,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채워진다. 전시회 기간 중인 다음 달 6일 오후 3시에는 초대 가수 강고래의 공연이 펼쳐진다. 계명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신 작가는 30차례의 개인·초대전을 가졌으며, 일본과 홍콩 등지에서 모두 42차례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푸드 열풍 속에 CJ제일제당이 김치 기반의 B2B(기업 간 거래)용 만능 소스를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쉽고 간편하게 김치요리를 할 수 있는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All-purpose Kimchi Cooking Sauce)를 유럽 등 12개국으로 수출해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유통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치볶음밥, 김치부리토 등 다양한 김치맛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용 소스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B2B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수출 대상국은 영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칠레, 우즈베키스탄, 괌 등이다. 소스는 현지 아시안 식당 중심으로 김치맛 요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전략적으로 글로벌 B2B용으로 우선 출시됐다. 외식, 급식, 호텔 등에서 요리에 접목해 소비자가 친숙해지게 하고 자연스럽게 가정용 제품 출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치는 글로벌 식자재 시장에서 발효를 통한 건강한 맛과 톡 쏘는 시원한 맛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숙성, 맛 변화, 유통·보관의 불편함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안정된 품질과 범용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이끌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도는 2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AI 대전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AI 중심 대전환 전략과 실질적인 과제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연구에서는 비전을 '사람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인공지능 중심 충북도'로 정하고 ▲ AI 미래전략 First Mover 실현 ▲ AI 대전환을 통한 미래산업 육성 선도 ▲ AI 도민행복 중심 충북 조성 ▲ 지속가능 발전체계 확립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AI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으로는 먼저 AI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을 제안했다. 이는 지역 AI 발전 전략 및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AI 혁신 얼라이언스의 주요 기능과 역할은 AI 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연도별 시행계획 심의·의결, AI+바이오·AI+반도체 등 충북 특화 AI 융합 프로젝트 발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 및 자문, AI 기업 유치 및 창업 활성화 지원 방안 심의 등이다. 도정 전반의 AI 정책을 수립하고 조정할 전담부서 신설도 검토한다. 지자체 전반의 AI 기술 중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사면초가에 놓인 형국이다.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가 확정되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국회의원들의 예봉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오송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을 점검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에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오송읍(청주 흥덕)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에 힘을 실어 왔던 의원들은 그동안의 검찰 수사가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는 27일 "옥천 향수 골프장 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소속 10여명은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로 기후위기 시대에 약 4만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고,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이 위협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골프장에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로 흘러드는 농약과 타구 소음, 빛 공해 등은 인근 주민의 삶을 위협할 것"이라고도 했다. 관성개발은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6만7천306㎡ 부지에 24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옥천군은 지난 4월 해당 부지를 '체육시설' 용지로 바꿔주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내렸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7%인 서산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다음 달부터 13%로 상향한다고 27일 밝혔다. 월 구매 한도는 40만원으로 유지된다. 시는 매달 80억원, 추석 명절 때는 150억원 규모의 서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사랑상품권 할인율 상향으로 소상공인 매출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8조2천644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정예산(7조5천281억원) 대비 9.7%(7천363억원)가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조5천4억원, 특별회계 7천640억원이다. 충북도는 도민 생활 안정과 민생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 도정 운영에 필요한 핵심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민생안정 및 취약계층 복지 강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4천43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54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5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57억원, 청년월세 지원 사업 36억원, 일하는 밥퍼 사업 지원 34억원 등을 반영했다. 도민의 안전 확보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SOC 확충에는 지방도 유지보수 163억원, 청주 에에로폴리스 3지구 조성사업 150억원,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 108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98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82억원, 국지도 건설 42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7억원 등이 담겼다. 문화·체육·관광 기반 조성에는 청풍교 정원화사업 23억원, 자치연수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배달의민족과 외식업 소상공인 단체인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와 업주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7일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배민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외식산업 공동조사 및 연구 수행 ▲외식산업 오프라인 행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양사의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은 매출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통한 가게 운영 효율화 등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한 실전형 맞춤 교육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지회 및 지부의 역량을 높이는 실무 교육으로 구성된다. 배민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공동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해 외식 비즈니스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외식산업 통계 연감 제작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배민이 올해 12월 개최하는 외식업주 대상 행사 배민파트너페스타의 주요 프로그램도 한국외식업중앙회와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한국동서발전이 추진 중인 서충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기존의 '동의' 입장을 철회했다. 시는 27일 보도자료를 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한국동서발전의 사업 심의를 재보류함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동의 입장을 공식 철회했다"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정부의 정책 의지와 사업자의 추진 역량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갈등과 혼란만 키울 우려가 있어,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임 있게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충주를 비롯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충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서충주 포스코 부지(8만7천481㎡)를 매입해 어린이 놀이시설과 체육·복지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동서발전은 9천억여원을 들여 전남 여수에 짓기로 한 500㎿급 LNG 발전설비 2기 중 1기를 충주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산단 18만1천818㎡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충주시의 입장 선회로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난해 10월 26일 문을 연 가족공감센터 누적 이용자가 이달 17일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346명인데, 올해 5월부터 매달 1만1천명 이상이 찾았고 지난달에는 1만2천727명을 기록했다. 시설별로는 어린이놀이터에 가장 많은 4만6천12명이 방문했고 과학관(2만6천589명)과 수영장(9천876명), 실내암벽실(9천808명), 에어바운싱(2천849명), 미디어센터(1천332명)도 인기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태안군이 이달 초 마련한 태안썸머파크에 1천270명, 지난해부터 어린이수영장에서 진행 중인 생존수영 교육에는 지금까지 2천490명이 참여하는 등 각종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가족공감센터는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문화·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센터가 군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 관련, 경찰이 김 지사 등 연루자 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정황에 미뤄 김 지사와 기업체 대표인 체육계 임원 2명 사이에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및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지사와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집무실에서 윤 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이 윤 배구협회장과 250만원씩 분담하기로 하고 김 지사에게 해당 액수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 등의 범죄 혐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내사를 벌여왔던 경찰은 관련 자료를 토대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지난 21일을 전후해 일찌감치 이들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취 등을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김 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녹취 내용에 따르면 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획량이 늘고 있는 참다랑어의 상품화를 위해 어업인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출범한다. 최근 동해 연안의 수온 상승으로 과거에 잡히지 않던 참다랑어의 어획량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참다랑어 어획량은 2018년 2t(톤), 2019년 5t에 불과했으나 2023년 173t, 지난해 168t으로 급증했다. 늘어나는 참다랑어 어획량에 대한 상품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에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수협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방혈(피 제거)과 내장 분리, 급랭 등 참다랑어 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어획 보고 체계 구축, 유통 체계 마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참다랑어가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참다랑어 소득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부여·청양 지천댐 건설 여부를 연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 대해 "환경부 장관 자리에 있어야 할지 의심스러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한 경험과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단할 때 전 정부가 추진한 사업을 백지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충남도의 내년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나 김 지사는 지천댐 문제를 거론하며 작심한 듯 환경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현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하는데, AI와 데이터는 전력을 먹는 하마"라며 "화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고 탄소중립도 추진하려면 지금보다 2∼3배는 많은 전력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모다모다의 5천원 이하 탈모케어 제품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는 다이소 전용 탈모케어 제품 '블루비오틴 스칼프' 라인 7종을 출시했다. 블루비오틴 스칼프 두피가글 스케일러, 샴푸, 캡슐 트리트먼트, 버블 마스크, 2000샷 스칼프 앰플 3종(PDRN·마데카·블루비오틴) 등으로 모두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탈모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성분과 가격 모두에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블루비오틴의 다이소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인 두피케어 설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생활용품에 이어 초저가 화장품, 패션 상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타코벨코리아(KFC코리아)는 서울 강남역 먹자골목에 '타코벨 더강남'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매장은 타코벨 매장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생맥주와 하이볼 등을 판매하는 바(Bar) 형태로 개설된다. 타코벨코리아는 "낮에는 타코와 퀘사디아, 부리또 등 다양한 메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며 "저녁에는 주류와 야식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타코벨코리아는 또 타코벨의 대표 메뉴인 '크런치 타코'와 '크런치랩 슈프림'을 국내에도 정식 출시한다. 한종수 KFC코리아 타코벨 사업 본부장은 "앞으로 타코벨 더강남에서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신메뉴를 출시할 것"이라며 "타코벨만의 음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FC코리아는 지난 4월 타코벨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Yum! Brands)와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한국 내 매장 운영권과 신규 매장 출점 우선권을 확보했다. '타코벨 더강남' 등 신규 매장은 KFC코리아가 직접 운영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의 '꼴라주-이응노의 파리 실험실' 기획전이 오는 12일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종이 콜라주 작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1960년대 초기 파리 시절 창작된 콜라주 작품을 중심으로 1970년대 작품까지 30여점의 작품을 폭넓게 조명한다. 1960년대 초 버려진 신문과 잡지 등 종이를 찢어 붙여 완성한 콜라주는 이응노를 대표하는 추상 작품으로, 그의 모든 추상 창작의 모태가 된 작품이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이응노의 엄선된 종이 콜라주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이응노가 보여준 현대적·실험적 추상을 통해 작가의 예술은 물론 한국 근현대 회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이응노미술관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