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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칠성, 소비자 속여 1천600억 벌었나

칸타타와 엔제리너스에 1A 국내산 우유 표기하고 1B 사용...허위 광고 일삼아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가 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인 칸타타와 엔제리너스 제품에 허위광고·표시를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그동안 '칸타타'와 '엔제리너스' 제품을 국내산 1A 등급의 우유로만 만들고 있다고 광고해왔다.
 

하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1A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의 우유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를 납품하는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한 단계 낮은 1B 등급 우유도 일부 납품했다”며 "1등급이라면 1A나 1B 구분을 하지 않고 있어 1A는 별도로 표기를 해줘야 하는데, 계약서에는 1A라고 요구한 적이 없었고 롯데칠성 측에 보낸 위생등급 성적서에도 1B 등급으로 기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제보를 받은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수사팀은 롯데칠성음료가 3년간 등급이 다른 우유 800만t을 공급받아 제품을 제조해 1천600억 원을 벌어 들였다"며 "신탄진과 안성 공장 관계자 2명과 본사 임원 1명 등 3명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몰랐던 일'이라며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몰랐다는 상황도 말이 안 되고 정말 모르는 일이 없다면 롯데라는 대기업의 관리 소홀이라는 것이 특사경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검찰은 특사경이 혐의 내용으로 산정한 '800만 톤, 1천600억 원'을 대폭 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수사팀에서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며 "통상적으로 특사경에서 넘어온 사건은 2~3개월 뒤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2007년 출시된 칸타타는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급 원두캔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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