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총선이 한달 여 남겨둔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은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한다. 김 위원장은 17대부터 19대까지 12년 내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몸담았다.
김 위원장은 초선과 같은 4선의 자세로 민심의 바다에서 부족함을 채우면서 여러분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일로 보답하는 대한민국 1등 국회의원의 길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저렴한 공공주택 보급을 위한 국유지 공급 확대, 분양가상한제의 지정권한 등을 제주도로 넘기는 ‘제주특별법’ 조기 개정 지원·추진 등 핵심 공약 5가지를 제시했다.
농해수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울산 동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3선 도전으로 30만 주민이 잘살고 하루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양관광도시 동구를 만들고 현대중공업을 반드시 되살려 지역과 상생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민수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20대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조정된 선거구인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박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위원 등을 역임하며 초선의원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선거구 확정에서 고향인 괴산을 뺏긴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경 의원은 '힘 있는 재선국회의원'으로 힘을 모아 주시면 지역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염치, 체면 모두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 의원은 농해수위에서 상반기에 새누리당 간사를 맡기도 했다.
19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 한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새롭게 획정된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사격장 이전과 내륙고속화 철도 연결, FTA로부터 우리 농업·농촌·농가 보호, 그리고 통합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정책 추진능력이 뛰어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중단 없는 정책 추진·실현을 위해 오는 총선에서 꼭 당선돼 초선의 한계로 미처 완수하지 못한 지역의 현안들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과 경쟁이 예고 된다.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소득의 공정한 분배를 통한 계층 간 격차해소, 농어촌상생기금규모 및 기간확대 추진(1조→2조, 10년→15년),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 추진, 쌀 고정직불금 지급대상 논과 면적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에서는 김승남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의원과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경쟁 중으로 김승남 의원은 4년 전 고흥.보성에, 황주홍 의원은 장흥.강진 지역구로 당선됐으나 고흥.보성+장흥.강진 남해안 초광역 선거구로 묶이면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새누리당 농업계 비례대표 출신인 윤명희 의원도 이천에서 경선을 앞두고 있다. 윤 의원은 새누리당 규제개혁특위 의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수도권정비계획법, 환경정책기본법, 팔당·한강수계 고시 등 다양하고 과도한 규제 등을 면밀히 검토해 공장 건축면적 등을 합리적으로 완화하고 4년제 대학 유치, 개인의 재산권 침해 방지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현 지역구인 충북 충주에 출마한다. 이 의원은 오랜 행정경험과 두터운 중앙인맥, 현실정치 경험 등의 역량을 통해 충주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안상수 의원과 이군현 의원, 이이재 의원도 현 지역구인 인천 서구·강화을, 경남 통영·고성, 강원 동해·삼척에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역시 현 지역구인 전남 나주·화순에 도전한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은 새롭게 구성된 지역구인 전북 정읍.고창에 공천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전북 김제.완주 지역구에서 4선 도전에 나선다. 최 의원은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과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춘진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고창.부안은 정읍.고창과 김제.부안으로 통폐합 됐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도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에 나선다.
이로써 19대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 19명 가운데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모두 17명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과 무소속 유승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