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지고 미디어를 통해서 제품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상품 간 시장 경쟁은 그만큼 치열해졌다. 정보의 홍수도 무서울 정도다. 어제까지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상품이 하룻밤 사이 SNS(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회자되면서 오늘의 '핫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빠른 변화가 일상이 된 요즘이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상품들이 있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 소비자의 니즈를 꿰뚫은 기호로로 중무장한 상품들이다. 이들 상품은 하루 반짝 포털의 인기 검색어로 떴다 사라지거나 한철 유행한 후 소비자의 기억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고 마는 상품들과 달리 소비자의 지속적인 재구매와 자발적인 구매 추천을 이끌어낸다. 이번에 푸드투데이·문화투데이가 선정한 '2015 히트 상품'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제품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통해 온라인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제과 부문에서는 “구름은 어떤 맛일까”하는 새로운 발상과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를 끈 롯데제과의 ‘말랑카우’가 선정됐다.
유당 알레르기로 우유를 먹지 못하는 소비자를 고려한 매일유업의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와 물 스타놀 에스테르가 3.4g 들어있어 하루 한 병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베네콜 요구르트’는 올 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유제품들이다.
저도주 열풍을 타고 여심을 사로잡은 하이트진로의 ‘자몽에 이슬’과 국내의 각종행사에서 건배주와 만찬주로 사랑을 받은 국순당 ‘백세주’, 맥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롯데주류의 '클라우드'는 진한 맥주 맛으로 승부를 걸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2004년 국내 시장 출시 후 곧바로 중국시장에 수출 돼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웅진식품 ‘자연은 790일 알로에’와 시장 1위 제품으로 쾌속 순항하고 있는 CJ 헬스케어의 웰빙음료 '컨디션헛개수'는 꿋꿋히 음료부문을 지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장기 불황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탄산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트레비'가 시장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생수 부문에서는 설명이 필요 없는 1위 제품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와 무서운 기세로 ‘제주 삼다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농심의 ‘백두산 백산수’가 선정됐다.
순창고추장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품목으로 매운맛 강도에 따라 ‘불타는 매운’, ‘매운’, ‘찰고추장’, ‘덜 매운’ 등 4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대상 ‘청정원순창 100% 현미 태양고추장’과 사포닌이 인삼의 60배인 삼채를 갈아 넣은 수제김치인 로가닉의 '삼채김치‘ 세계 15개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는 한성식품 ’한성김치‘는 2015년도 소비자들의 식탁을 사로잡았다.
출시 한 달 만에 30만 잔이 판매될 정도로 여름을 뜨겁게 보낸 던킨도너츠 ‘블루큐브’, 비트, 사과, 레몬을 사용한 휴롬카페의 ‘비트사과주스’,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경북 봉화에서 재배한 ‘땅콩호박’을 넣은 뚜레쥬르의 ‘순땅콩호박’시리즈는 구매자의 니즈를 꿰뚫어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지난 11월 한불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빵에 한국 앙금을 넣은 코팡처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소개하며 만찬 디저트에 오른 파리바게뜨의 ‘코팡’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너시스 BBQ는 ‘허니갈릭치킨’으로 향긋하고 달콤한 아카시아 꿀과 알싸한 마늘과 갈릭 간장향을 강조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만두'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한식'이라는 맛의 표준을 구현해내 냉동식품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프리미엄 유아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 일으킨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는 분유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칠갑농산의 ‘쫄면떡볶이’는 국내산 쌀을 이용한 감칠맛 뿐만 아니라 칠갑산 자락의 청양고추를 사용해 만든 소스는 인공적인 맛이 아닌 떡볶이 본연의 매운 맛을 그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원F&B ‘동원 건강한 참치’ 셀레늄엽산·오메가369·저나트륨 온 가족 영양 생각한 3종 인기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은 참치의 건강성을 더욱 배가시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건강기능식품부문에서는 2030세대를 홍삼 시장으로 끌어들이며 정관장 홍삼의 새로운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또, 35년 간 건강에 대해 집중 연구한 김경옥 박사(現 이화여대 약학대학 겸임교수)의 비법과 노하우를 집약한 건강사랑의 ‘닥터슈퍼칸’도 선정됐다.
샘표가 2010년 출시한 ‘요리에센스 연두’는 2013년 4월 누적판매량 200만 병, 2014년 2월 400만병, 2015년 2월 800만병, 2015년 6월 기준으로는 1000만병 을 돌파하며 조미료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오뚜기 ‘진짬뽕’은 지난 10월15일 출시된 이후 50일을 맞은 지난 3일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평균 판매량은 20만개가 판매된 꼴이다.
농심 ‘짜왕’은 연구진이 프라이팬을 100개 넘게 태워 먹으며 개발해낸 ‘간짜장’ 맛과 특유의 불맛, 식감을 자극하는 굵은 면발이 잘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들으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육가공 부문에는 송산식품 ‘올레장조림’이 선정됐다.
김치가 묻혀있는 땅 속 환경을 구현한 '메탈 그라운드' 기술에서 파생된 5가지 주무기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펠아삭' 김치냉장고가 출시 6주 만에 무려 5만대 넘게 팔려나가면서 히트상품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