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스님을 모처럼 인사동에서 만났다. 제6회 아라한 축제 준비 관계로 인사동 나들이를 했다고 한다. 언제 만나도 항상 초심 그대로이다. 천진한 모습이 좋다.
구암스님은 6년째 아라한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가평 청평암과 인사동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아라한 축제는 ‘그리기, 글짓기 및 끼 자랑대회’이다.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모를 끝내고 9월 25일 작품심사발표를 한다.
10월 19일(토) 오전 10시 30분 청평암에서 시상과 전시회를 한다. 공모 부분이 유치부(그리기), 초등부(그리기, 산문, 운문, 끼 자랑), 중.고등부(그리기, 산문, 운문, 끼 자랑), 일반부(그리기 산문 운문)이고 상금은 분야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 입선(약간명)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자세한 문의는 청평암(031 584 8859)으로 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10월 23일(토)부터 28일(토)까지 인사동 갤러리 신상(종로구 이산동길 17 4층)에서 전시된다.
구암스님은 법호가 명오스님이기도 하다. 구암스님은 진속불이(眞俗不二)의 삶을 살고 있는 수행자이면서 포교사이다. 출가와 세속을 구별하지 않고 분별과 차별을 두지 않은 무애행의 삶을 살고 있는 선승이다.
구암스님은 대둔산 안심사를 거쳐 설악산 봉정암, 오세암, 양양 낙산사 그리고 현재는 청평암에서 걸망을 내려 놓고 두타행을 펼치고 있다. 그의 화두는 언제나 현재, 바로 그가 머무는 자리가 삼천대천세계요 온 우주라고 믿으며 살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에게 아이들은 하나의 꽃이고 그의 삶을 존립해줄 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라한 문화축제도 어린이가 중심이다. 그는 꽃나무 울타리 장학회는 그의 희망이다. 아이들은 미래이며 나라의 희망이라고 그는 믿고 그들에게 정서를 함양하고 특기를 살려 주기 위하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한다.